인류의 역사는 위대한 발견과 발전으로 가득 차 있지만, 그 속에는 우리가 상상하기 어려운 기괴하고 충격적인 사건들도 존재한다. 특히 중세 유럽 귀족들의 식인 풍습, 고대 로마의 이상한 의료술, 그리고 역사상 가장 기묘한 형벌들은 현대의 시각으로 보면 경악할 만한 것들이다. 이번 글에서는 인간이 저질러 온 기이한 행위들을 세 가지 주제로 나누어 살펴보겠습니다
중세 유럽 귀족들의 식인 풍습
식인은 원시적인 사회에서나 볼 수 있는 풍습이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놀랍게도 중세 유럽에서는 식인이 왕족과 귀족들 사이에서 은밀하게 이루어졌다는 기록이 있다. 이 기괴한 풍습은 단순한 생존을 위한 행위가 아니라, 의학적 또는 종교적 이유로 행해지기도 했다.
왕족과 귀족들이 즐긴 "약용 식인"**
중세 유럽에서는 인간의 신체 일부가 질병을 치료할 수 있다고 믿는 "약용 식인(medicinal cannibalism)"이 유행했다. 이는 주로 사람의 피, 지방, 그리고 심지어 뇌와 뼈까지도 약으로 사용되었다는 뜻이다.
미라 가루: 16~17세기 유럽에서는 이집트의 미라를 분쇄하여 가루로 만든 "미라 분말(mumia)"이 만병통치약으로 여겨졌다. 귀족들과 왕족들은 이 미라 가루를 먹거나 물에 타 마시면서 건강을 유지하려 했다.
사형수의 피를 마시는 관습: 당시 사람들은 신선한 인간의 피가 생명력을 증진한다고 믿었다. 그래서 처형장에서 참수된 죄인의 피를 병에 담아 마시는 풍습이 생겨났다.
인간 지방 연고: 전투에서 부상을 입은 기사들은 인간의 지방을 포함한 연고를 사용해 상처를 치료했다고 한다.
이러한 식인 행위는 18세기까지도 이어졌으며, 심지어 일부 왕족들까지도 이러한 "치료법"을 따랐다고 전해진다.
고대 로마의 이상한 의료술: 뇌 수술과 해골 드릴링
고대 로마 시대의 의학은 현대 의학과 비교하면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위험하고 비과학적인 요소가 많았다. 특히 신경계 질환이나 두부 손상을 치료하기 위해 시행된 "트레파네이션(Trepanation)"이라는 수술 기법은 오늘날의 기준으로 보면 충격적이다.
트레파네이션: 해골에 구멍을 뚫다
트레파네이션은 고대부터 시행된 외과적 수술 방법으로, 두개골에 구멍을 뚫어 뇌압을 낮추거나 정신 질환을 치료하려는 시도였다. 로마 의사들은 이 방법을 사용하여 다음과 같은 질병을 치료하려 했다.
편두통 치료: 심한 두통을 겪는 환자의 해골에 구멍을 뚫어 통증을 완화하려 했다.
정신 질환 치료: 귀신이 들렸다고 믿어진 환자의 두개골을 뚫어 악령을 내보내려는 시도가 있었다.
전쟁 부상 치료: 전장에서 두부 손상을 입은 병사들에게 적용되었으며, 수술 후 생존율은 의외로 높았다고 한다.
고대 로마의 기괴한 외과 수술
로마 의학자 갈레노스(Galen)가 시행했던 또 다른 기이한 치료법으로는 "동물 장기를 이용한 치료법"이 있다. 그는 동물의 내장이나 기관을 인간의 신체에 이식할 수 있다고 믿었으며, 실제로 이와 같은 실험을 시도했다는 기록이 남아 있다.
역사 속 가장 기묘한 형벌들
역사 속에는 단순한 사형을 넘어 인간의 잔혹성을 극단적으로 보여주는 형벌들이 존재했다. 특히 중세 시대와 고대에서 사용된 잔혹한 형벌들은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기괴했다.
쇠 항아리 처형
고대 페르시아에서는 "황금 소(Bronze Bull)"라는 잔혹한 형벌이 있었다. 이 형벌은 거대한 황소 모양의 청동 항아리를 이용한 것으로, 다음과 같은 방식으로 진행되었다.
처형당할 사람을 황소 모양의 금속 구조물 안에 가둔다.
아래에서 불을 지펴 내부 온도를 급격히 상승시킨다.
희생자가 비명을 지르면, 내부 구조가 소리의 울림을 변형하여 마치 황소가 울부짖는 것처럼 들리게 만든다.
이 형벌은 인간이 고통을 당하는 소리를 극대화하는 잔인한 방식으로 설계되었다.
**중세 유럽의 "쥐 고문"
중세 유럽에서는 "쥐 고문(Rat Torture)"이 끔찍한 형벌로 사용되었다. 이 형벌은 다음과 같은 절차를 따른다.
죄수의 배 위에 철제 상자를 올려놓고, 그 안에 굶주린 쥐를 넣는다.
상자를 가열하여 쥐가 탈출할 수 없도록 한다.
결국 쥐는 탈출하기 위해 죄수의 몸을 갉아먹기 시작한다.
이 형벌은 정신적, 육체적 고통을 극한으로 몰아넣는 방식으로 유명했다.
중국의 능지처참
중국에서는 "능지처참(凌遲)"이라는 형벌이 존재했다. 이 형벌은 "천천히 베어 죽인다"는 의미로, 죄인의 신체를 조금씩 잘라내며 고통을 연장시키는 방식이었다. 이 형벌은 20세기 초까지도 사용되었다고 한다.
인류의 역사는 문명의 발전과 함께 잔혹하고도 기괴한 풍습과 형벌들을 동반했다. 중세 유럽 귀족들의 식인 행위, 고대 로마의 황당한 의료술, 그리고 역사 속 끔찍한 형벌들은 인간의 잔혹성과 미신이 결합한 결과물이라 볼 수 있다. 현대의 관점에서 보면 이해할 수 없는 일이지만, 과거에는 이러한 행위들이 나름의 논리와 신념을 바탕으로 실행되었다는 점이 더욱 소름 끼친다.
이러한 역사를 통해 우리는 인간이 얼마나 잔혹할 수 있는지, 그리고 문명이 발전하면서 얼마나 많은 것이 변화했는지를 되새겨볼 수 있다.